국내에서 처음으로 춤비평 워크숍이 열렸다.한국춤평론가회(회장 이종호)는 창원대 무용학과의 주관으로 지난 19, 20일 경남 창원시 드레곤 관광호텔에서 비평 워크숍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1976년 설립된 춤평론가회는 매년 1회 각 지역 무용계를 순회하면서 한국 무용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지역 무용가들의 교류 및 춤 비평 영역 확대를 위해 세미나를 열어왔고 이번에는 춤비평 워크숍도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문예진흥기금의 효율적 운용, 영남지역에 국제적 무용 교류행사 추진의 필요성, 전통적인 마을 춤 복원의 당위성 등 지역 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안돼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무용가들은 물론 무용 및 문화 정책 관계자, 무용 애호가, 전공 학생들이 참석해 무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춤비평 워크숍이 열린 19일(오후 2시20분 시작)에는 '춤 비평에 대한 이해', '나의 춤 비평관', '춤 비평의 실제', '비평과 저널리즘' 등 4개 강좌가 개최됐다. 20일에는 '21세기 한국 무용계의 향방과 지역 춤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이종호 회장이 '21세기 한국 춤의 진로'에 대해 기조 강연을 했다.
세미나 내용은 '지역 무용계 활성화를 위한 춤 제도 개편 방안'(발제자 장광열.무용평론가), '마을 춤 복원과 지역 춤 발전'(정병호.중앙대 교수), '영남지역 무용계 활성화 방안'(최은희.경성대 교수) 등으로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장광열씨는 "한국 무용의 활성화를 위해선 문예진흥기금 등 정책 자금의 효율적 운영과 어린이와 청소년 시절부터 무용 공연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스쿨무용'에 대한 인식과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전국적으로 20여개에 이르는 무용축제들은 규모면에서 미흡하며 특성이 없는만큼 통합해서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은희 교수는 "영남지역에 국제적 교류행사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정보교류나 세계적 춤 동향을 접하는 의미에서의 국제 교류전이라도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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