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기성공항의 인근 어민들이 공항 건설 공사장에서 유출되는 토사로 인해 연안 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울진군 기성면 구산.봉산리 등 울진공항 인근 어민들에 따르면 침전조 등 토사의 바다 유입을 막을 시설이 공사장에 미비해 비만 오면 대량의 흙탕물이 연안어장에 그대로 유입,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
어민들은 "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토사 유입으로 마을 공동 어장의 어린 전복과 우렁쉥이 등의 어패류 폐사율이 증가하고 자연산미역의 생산량과 질도 크게 떨어져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황톳물 유입으로 혼탁해진 해수를 마신 양식장의 치어들이 호흡질환과 스트레스를 받는 등 어체내의 변화로 성장장애를 일으키고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화되어 어병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
어민 김모(56.울진군 기성면)씨는 "35mm의 비가 내린 지난 16일에도 공사장 토사가 바다에 대량으로 흘러들어 연안어장이 피해를 입었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피해조사 및 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ㅎ건설측은 "토사 유출에 대비해 19개의 침사지를 만들어 놓고 있으며 토사 유입에 따른 피해 여부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놓고 있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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