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동해안에 해무

22일부터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 바다 안개인 해무가 짙게 끼면서 해상 조업과 교통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울진기상대에 따르면 최근 동해 연안에 발생한 10℃이하의 냉수대로 인해 차가워진 바다공기와 27, 28℃를 오르내리는 낮 기온때문에 더워진 육지공기가 만나면서 울진, 영덕, 포항, 포항, 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 해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울진지역은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내내 시정이 100m 밖에 안되는 강한 안개가 끼었고 후포항 등 해안지역은 가시거리가 50m 미만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됐다.

이로 인해 후포항과 죽변항 등 크고 작은 항.포구에는 출어를 포기한 채 발목이 묶인 선박들로 가득했다. 또 울진군청 등 울진읍내 상당수의 사무실과 상가에서는 낮시간에도 실내등을 켜고 주민들은 빨래를 내다 걸지 못하고 운동을 삼가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포항, 경주, 영덕 등도 마찬가지로 주민들이 하루종일 희뿌연 해무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다안개는 육지 안개에 비해 농도가 짙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장기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23일 오후까지는 해무의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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