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의 지혜

▨ 오존 노출 정자수 감소.활동능력 저하

오존이 정자의 수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이동이나 '유영' 등 필수능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남가주대 켁의대 산부인과 소콜 교수는 1만4천개의 정자 샘플과 대기상태 데이터를 함께 분석한 결과, 오존에 노출될 경우 정자수가 1㎤당 평균 20만개 이하로 감소했고 수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1㎤당 10만개 선에 근접했다고 태평양 연안 생식학회에서 발표했다.

소콜 교수는 "그러나 생식력이 왕성한 젊은층에서는 오존이 정자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오존에 노출되면 불임이 된다는 뜻이 아니고, 대기오염 노출이 정자에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포도.사과.녹차.콩 항암성분 함유

포도 사과 녹차 콩 등 식물에 많이 함유돼 있는 항산화물질 폴리페놀이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미첼 무리아 박사는 암세포를 주입하면 급속하게 증식하는 유전조작 쥐를 만들어 사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케르세틴을 주입한 결과 암 세포의 증식이 억제됐다고 '국제 암 저널' 4월호에 발표했다.

무리아 박사는 "콩 속에 들어있는 또 다른 형태의 폴리페놀인 게니스테인도 쥐 실험에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햇빛 유방암.결장암 등 예방효과

햇빛이 유방암, 결장암 같은 종류의 암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국립암연구소 마이클 프리드먼 박사는 1984~1995년 사이 미국 24개 주의 유방암, 난소암, 결장암, 전립선암, 피부암 사망기록을 분석한 결과 일조량이 많은 지역의 경우 피부암 사망률은 높았으나 유방암, 결장암 등 다른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일조량이 적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고 '직업-환경의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프리드먼 박사는 "햇빛에 의해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D가 암세포의 분열 속도를 둔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폐경여성 에스트로겐 복용 유방암 위험

영국 암연구소 팀 키 박사는 폐경여성들이 갱년기 장애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면 유방암 위험이 2배 정도 높아진다고 미국 국립암연구소 학술지에 발표했다.

팀 키 박사에 따르면 영국 미국 이탈리아 일본에서 발표된 관련 연구보고서 9건과 2천400명의 폐경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활성 형태의 에스트로겐인 에스트라디올의 혈중 수치가 높으면 유방암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팀 키 박사는 "여성들이 정상체중을 유지,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를 줄여야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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