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권경쟁과 함께 영남권출신 최고위원의 당선여부도 관심거리다.
당권경쟁은 한화갑, 박상천 고문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대철 고문과 한광옥 전 대표가 뒤를 잇는 양상이다. 여기에 추미애 의원이 여성 출마자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있어 최고위원에 반드시 여성을 1명 선출한다는 규정에 따라 안정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8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은 사실상 나머지 3석을 두고 9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번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영남지역 출신 후보는 박상희 대구시지부위원장과 김태랑 전 의원, 이규정 전 의원 등 3명. 이들이 이해찬 김옥두 신기남 이협 신계륜 김경천 의원 등과 싸워 당선권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2000년 8월 전당대회에서는 김중권 고문이 3위로 당선해 영남권을 대표했으나 이번은 영남권 출신의 당선이 어려운 상황이다.
박상희 의원은 25일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면서도 "쉽지 않다" 고 털어놓았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울산을 모두 합친 영남지역의 전체 대의원은 2천900여명으로 전체 대의원의 19%. 당선권에 들기 위해서는 영남권의 압도적인 지지에 2천여표를 더 얻어야 한다.
그러나 동교동계 중진과 개혁세력 대표 등이 앞서가고 있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영남출신 후보들이 자력으로 당선권에 진입하기는 어렵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영남권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영남권 최고위원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영남권 출신이 나오지 않는다면 김중권 고문 등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앉힐 가능성이 없지 않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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