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A조의 4강 티켓 향방이 묘연해졌다.일찌감치 4강을 확정지을 것 같았던 성남 일화가 수원 삼성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3으로 승리해 승점 1을 추가한 반면 전북 현대가 포항을 2대1로 꺾고 조 2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이로써 A조에서는 성남과 전북이 승점 10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성남이 골득실차로 앞서 불안한 선두를 지켰고전북과 수원(승점 9)이 뒤를 이었다.
비록 수원은 이날 성남에 패했지만 성남과 전북보다 1경기를 더 남겨놓고 있어 티켓 경쟁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성남 경기에서 수원과 성남은 후반 17분과 34분 각각 용병 루츠와 샤샤의 골로 1대1로 전후반을 끝냈다. 샤샤는 이 동점골로 6골을 기록, 팀동료 김대의(5골)를 제치고 득점랭킹 선두에 올랐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성남은 김상식, 김우재, 김현수, 김대의, 샤샤 등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 수원은 4번째 키커로 나선 조병국이 실축, 주저앉았다.
포항은 홈경기에서 전반 9분 전북 박성배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8분 비에라에게 추가 실점, 0대2로 끌려갔다. 포항은 후반 31분 코난의 골로 추격하는데 그쳤다.
B조에서는 안양 LG가 대전 시티즌을 3대1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조 1위를 확정했다.전남 드래곤즈는 조 2위 울산 현대를 2대1로 제압하고 승점 3을 챙겼지만 안양에 패한 대전과 함께 자력으로 4강 티켓을 잡기는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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