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준한 경북 북부의 산간오지 청송이 터널로 연결된다. 경북도는 25일 청송군과 영천시 간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 큰 장애 요인이 되고있는 노귀재에 총사업비 627억원을 들여 터널을 뚫기로 하고 오는 5월부터 도로 편입부지에 대한 보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도 35호선인 영천 화북면에서 청송 현서면을 연결할 노귀재 터널은 2005년 12월 완공계획으로 폭 18.5m, 길이 900m의 4차선쌍터널로 만들어지며 접속도로 4.95km 구간 역시 4차로로 개설된다.
노귀재 구간은 도로의 굴곡이 많고 경사가 심해 눈이 올 때는 교통이 두절, 농산물 수송이 어려워지고 주왕산 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자원과 많은 문화유적지를 지닌경북 북부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통행에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이의근 지사는 "경북지역 균형개발을 위해 지난 97년부터 건교부와 부산국토관리청에 적극 추진토록 요청했는데 이제야 성사됐다"며"터널이 완공되면 영천.청송간의 교통단축은 물론 경북 동.서부로 편중된 지역개발이 도내 북부지역에서도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귀재 터널이 완공되면 통과시간이 종전의 30분에서 5분으로 25분 단축되고 청송에서 대구간 소요시간도 1시간50분에서 1시간대로 단축된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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