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원봉사자 김수연씨-퇴근후 여가 활용 지지후보 뒷바라지

자원봉사자들의 전면 등장도 변화하는 선거운동 방식 중 하나다. 요즘 자원봉사자들은 예전처럼 선거의 원활한 진행을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목표로 활동한다. 이들 대부분은 직업이 따로 있으며 퇴근 후나여가 시간을 활용해 후보를 돕는다.

김수연(42)씨도 그 중 한 사람. 전직 방송 작가이기도 한 그녀는 잡지사나 종교단체 월간지 등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한다. 프리랜서인 만큼 여가 시간을 활용하기 쉽다. 김씨는 틈날 때마다 지지 후보의 홍보물 제작을 돕거나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등 허드렛일도 마다 않는다.

월급도 없고 당선 후 어떤 반대급부도 없다. 선거가 끝나면 김씨는 자신의 일로 돌아간다. 김씨가 자원 봉사자로 나선 이유는 하나. "정치에 무관심했어요. 특별히 관심이 가는 후보가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 제가 지지하는 후보는 인간적으로 신뢰가 가요. 이런 분이 당선돼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예전엔 선거철이면 돈을 목적으로 각종 조직을 형성해 한몫잡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나타나곤 했다.

그러나 요즘은 자신의 신념에따라 오직 사람을 목적으로 선거운동에 시간과 노력을 바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선거문화는 확실히 변하고 있는 중이다.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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