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 여성동침男 명단 공개
에이즈에 감염돼 죽어가는 케냐의 한 여성이 동침한 남자 20명의 명단을 자신의 장례식 때 공개해 달라고 할머니에게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마을에 에이즈 공포가 몰아닥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3일 보도.
비트리스 아콜로라는 20세의 이 여성은 동침상대가 35~45세의 남성들이라면서 이들의 명단을 자신의 장례식때 읽게 되면 성관계가 난잡한 사람들과 보호조치 없이 성행위를 갖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는 것.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수도 나이로비에서 서쪽으로 500㎞ 떨어진 아콜로의 마을에는 수백명의 남성들이 자신이 명단에 포함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그녀의 할머니 집으로 몰려들었으며 유부녀들도 남편이 이 수치스러운 명단에 포함됐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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