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가 승리한 이후 최대 규모의 반(反) 르펜 시위가 25일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졌다.
대부분 학생들로 구성된 30여만명의 시위대는 파리와 리옹, 낭트 등 전국 주요도시들에서 르펜에 반대하는 문구를 담은 깃발을 든채 "우리는 모두 이민자의 후손들"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베르나르 앙리 레비와 앙드레 글릭스망 등이 포함된 지식인들은 르몽드지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 모두가 결선투표에서 시라크 대통령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종교 지도자들도 "시라크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파리 현대미술박물관인 퐁피두 센터의 장 자크 아이용관장의 요청으로 오는 30일 박물관 앞에서 르펜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주말을 비롯해 노동절인 오는 5월1일 노조원들과 학생 등이 또다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으로 보고 경찰력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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