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노원3동 일대의 대구제3공단(33만평)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 첨단 신산업 입지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26일 오후 대구벤처센터에서 '3공단의 첨단화를 위한 비전과 정비전략'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학계 및 산업계는 3공단을 첨단산업과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업종의 전문화·첨단화를 통해 고급기술의 중소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정보·연구·생산·판매 등 관련기능과 네트워크를 구축,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구시도 위천산업단지 조성 난항 등을 감안, 도심공단을 전면 폐지하고 주거용지로 전환키로 한 '2016년(1997년부터 20년간) 대구도시기본계획'을 변경, 3공단을 첨단산업 및 저공해 도시형 업종을 유치하는 공업용지로 바꾸는 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타열(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3공단 정비의 기본구상과 추진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 3공단을 첨단산업단지에 지원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포함하는 복합단지로 기능 전환, 토지의 집약적 이용이 가능한 다층형 공장 또는 아파트형 공장을 설립하고 중심지구에는 지원시설, 간선도로변에는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안을 제시했다.
윤대식(영남대 지역개발학과) 교수는 3공단의 경우 현재 소규모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데다 신생기업의 인큐베이터 기능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 자생적으로 창업되는 첨단기업의 보육센터 역할을 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3공단 입주(525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개발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기업의 절반(50%)이 기존 및 첨단산업 공존형 산업단지로 재개발하길 원했고, 23.9%는 기존·첨단산업이 공존하고 주거 및 유통이 혼재된 복합단지로 재개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주거전용으로의 개발을 찬성한 쪽은 15.2%에 불과했다.
대구시 이진훈 산업국장은 "학계·산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대구도시기본계획을 변경, 3공단을 공업구역과 주거지역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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