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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판소식

김연대씨 시집 '꿈의 회향'

대구.경북 불교문인협회장인 김연대 시인이 세번째 시집 '꿈의 회향'을 도서출판 좋은인연에서 출간했다. 첫 시집 '꿈의 가출'과 두번째 시집 '꿈의 해후'에 이어 이번 시집을 내고 보니 자전적 소설집 같은 꿈시리즈가 되었다는 시인은 이를 자신의 삶과 꿈의 필연적 인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길위에서'.'꿈의 회향'.'바보등신'.'유마의 방'.'밀항의 꿈' 등 5개의 장으로 된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우리 고유의 서정과 불교적 정서가 은근히 깃든 시세계를 보여준다. 일체가 다 허망하니 시 또한 하나의 포말(泡沫)일 뿐이라지만 이번 시집은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확인하며 내면을 탐구해온 시적인 결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윤태규씨 교단일기 '선생님…'

대구 종로초등학교 윤태규 교사(52)가 1학년 교실 이야기를 '선생님, 나 집에 갈래요'(도서출판 보리)란 책으로 펴냈다. 지난 10년간 1학년 반을 네번 맡으면서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써온 교단일기로 1학년 아이들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윤 교사는 이 책에서 자연에 순응하는 교육, 아이와 부모 사이의 간격을 넓혀가는 교육, 몸으로 겪고 배우는 교육철학을 풀어나가면서 구체적이고 생생한 지도사례를 보여준다.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1학년 교실, 생기 가득찬 윤 교사의 교실에서 내 아이의 모습만이 아니라 우리 교육의 갈 길도 함께 찾아볼 만하다.

시조동인 3집 '세상의 잠을…'

정경화.이순희.박계자.조금숙.이길영.손순남.차옥경.김미정.오영희.윤미경.은창숙.전영숙.지명숙.이한선. 한결 시조동인들이 동인지 제3집을 '세상의 잠을 깨우고'(펴낸곳 송정)란 표제로 엮었다.

시조시인 민병도씨의 시조 창작교실에서 만난 인연으로 동인이 된 한결은 민병도의 '가을삽화'를 초대시로 권두에 내세운 이번 시집에서 제4회 대구시조 전국공모전 장원과 올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인 이순희의 '도산서원에서'와 '겨울 청령포'를 특집으로 꾸몄다.

동인들이 발표한 70여편의 시조를 소개한 이번 시집에서 동인회장 정경화 시인은 "여린 죽순의 모습에서 이제는 어떤 지진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성한 대밭을 가꿀 것"이란 다짐을 보였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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