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소년 장학금 조성 아나바다 장터 열어

"어렵지만 맑고 바르게 자라는 새싹들을 위해 아나바다 큰 장터를 찾아 주세요".안동시 사회종합복지관(관장 이춘자)이 청소년 장학기금 조성을 위해 26일 아나바다 큰장터를 열었다. 27일까지 이틀간 복지관 2층에 마련된 큰 장터에는 의류 5천벌과 가전제품, 아동용품, 생활소품, 도서·문구류 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의류 유명메이커 사장과 대학학장, 전직 문화원장, 익명의 독지가 등 각계각층의 뜻 있는 이들이 쾌척한 상품들이다.새 것도 있고 재활용품도 있다. 멋쟁이 개량한복 1벌에 1만5천원,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만든 무공해 딸기쨈 5천원 등 품질에 비해 가격은 너무 싸다.갖고 싶은 물건을 부담없이 구입해서 좋고, 또 이웃사랑을 실천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터라 장터는 말그대로 문전성시다.

예상 수익금은 500만원 정도. 여기에 복지관 1층에 운영중인 아나바다 상설시장 수익 적립금 1천만원을 보태 중·고생 50명과 대학생 2명에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이 관장은 "아나바다 운동이 지향하는 검약과 나눔, 사랑의 정신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행사에 더욱 많은 이웃이 참여하길 소망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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