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도로변 거주지역 환경소음이 전국에서 서울과 함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도로변 주거지역 환경소음도는 낮 70㏈, 밤67㏈로 가장 높은것.
또 병원과 학교, 주거전용 지역 등 소음이 특별히 규제돼야 할 전국 47개 정온지역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평균 소음이 낮(50㏈) 밤(40㏈)로 환경기준을 모두 초과했다.
소음민원도 해마다 급증, 지난해 전국에서 소음, 진동 관련 민원은 1만2천160건으로 전년 7천480건에 비해 63%나 늘었다.
생활소음이 91.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공장소음 5%, 교통소음 2.6%, 항공기소음 0.7% 순이었다.
이는 지난 98년 전국 2만4천개였던 소음배출업소가 지난해 3만2천개로 크게 늘었지만 이를 규제하는 단속 및 대책이 미비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소음·진동기준 위반업소 436개소를 적발해 폐쇄명령 135건, 개선명령 95건, 조업정지 33건, 고발 183건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 확성기 이용 행상 등 4천351건의 이동소음을 단속, 17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4천289건은 행정지도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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