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박 종목 찍기 주의해야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금리가 너무나 낮은 요즘 뭔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두달전에 시내 모컨설팅회사에서 실시하는 증권 대박강좌를 수강했다.

자칭 대박 강사는 앞으로 수익률이 100~200%에 이르는 종목이 속출할 것이라며 각종 지수와 업종 분석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강연의 하이라이트도 빼먹지 않았다.

소위 말하는 종목 찍어주기였다. 강사는 연말까지 70만~80만원이 오를 것이 틀림없다는 10여 종목을 언급했다. 너도나도 받아적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러나 두달이 지난 지금 그 때 강사가 찍어준 종목들 중 한두개만 평작을 유지할 뿐 나머지는 전부다 주가가 내려가고 있었다. 투자강의만 너무 철썩같이 믿은 내가 바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도 시내에 가보면 빌딩에 상승 종목 찍어주기, 1대 1 투자과외, 투자설명회, 증권 세미나, 주식 강연회 등의 현수막이 펄럭이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강좌에서 이뤄지는 급등 종목 추천은 작전주 세력에 이용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덜컥 믿다가는 투자자만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이은숙(대구시 도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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