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G&G그룹 회장 이용호씨가 한국마사회 경마실황중계권 계약을 위해 정.관계에 로비를 벌인 혐의를 잡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이용호 게이트 관련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7일 이씨가 리빙TV를 인수한 뒤 한국마사회의 경마실황 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문화관광부와 한국마사회를 상대로 거액의 금품로비를 벌인 혐의를 포착,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문화관광부 공무원과 한국마사회 임직원 등 10여명을 출국금지시키고, 이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3, 4명을 이르면 내주중 차례로 소환,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씨 등으로부터 중계권 독점계약 청탁과 함께 현금 1억3천만원을 받고 주식을 헐값에 매수한 마사회 관련단체인 기수협회 전 사무국장 김영철(45)씨를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2000년 3~9월 이씨와 해외 도피중인 윤모 당시 리빙TV 부사장으로부터 "리빙TV가 경마실황 중계권을 독점 계약할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1억3천만원을 받고 주당 9천500여원 상당의 리빙TV주식 28만여주를 주당 6천여원에 매수토록 계약한 혐의다.
경마중계권 확보를 위한 리빙TV 로비의혹은 작년 대검에 이어 차정일 특별검사팀에서도 수사를 벌였으나 구체적인 금품수수 혐의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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