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 입맛과 기호에 맞는 전통식품을 개발하는 '농산물 명품 개발사업'을 추진한 결과, 대구.경북은 전국 18개 과제중 한가지만 선정돼 전통식품 가공분야의 불모지인 것으로 지적됐다.
오는 29일 열리는 '우리 식품의 세계 상품화 전시와 시식회'를 앞두고 농림부가 27일 발표한 농산물 명품개발사업(18개 과제)에 참여업체로 선정된 지역 업체는 상주의 삼백 영농곶감 뿐이다.
삼백 영농곶감은 수출용 전통 곶감의 상품화 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됐다.18개 과제 사업의 참여 업체는 전국 19개 업체로 전북이 5개 과제에 5개업체가 선정돼 가장 많고 전남과 경남이 각 3개 과제에 3개 업체와 4개업체, 경기가 2개 과제에 2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밖에 경북과 강원.대전.충북.서울은 각 1개 과제에 1개 업체씩이 참여, 호남과 경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농산물 명품개발의 사업참여가 극히 저조해 전통음식의 현대화 가공분야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 식품안전과 조성근씨는 "선정된 업체의 상품은 기존의 전통식품을 변형시켜 수출 상품화한 것으로 소비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18개 과제 중 상품화가 가능한 5개 과제 외 나머지 13개의 과제도 월드컵 전까지 상품화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 및 시식회'에 선보이는 전통식품은 외국인 기호와 입맛에 맞게 상품화가 완료된 것으로 즉석불고기와 갈비찜을 비롯, 김치.인삼치즈, 전통고추장을 이용한 국제적 소스, 기능성 삼계탕, 저카페인 녹차드링크 등이 포함돼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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