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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6백그루 훔쳐 조경업자 등 9명 구속최근 3년간 포항·영덕 일대의 문중산과 시·군유림에서 발생한 수억원대의 조경용 소나무 도난사건은 수도권 조경업자들의 범행에 마을의 일부 주민이 적극 가담하거나 묵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29일 시가 3억여원 어치의 소나무를 캐내 판매한 혐의로 장모(61·조경업·경기 의왕시 학의동)씨 등 9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묵인한 김모(39·전 이장·포항 송라면)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김모(46·포항시 남구 대도동)씨 등 5명을 쫓고 있다. 이들중 현지인은 굴착조 김모(44·농업·영덕군 남정면)씨 등 16명에 이른다.

장씨 등은 지난 2000년 2월 포항시 송라면의 김해 김씨 문중산에서 굴착조 김씨 등이 굴삭기와 트랙터를 동원, 뽑아낸 300년생 소나무 5그루(시가 5천만원 어치)를 서울로 빼돌려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3년간 문중산과 시유림, 영덕군 남정면의 군유림에서 120여차례에 걸쳐 소나무 600그루를 절취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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