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대구시 동천동에 위치한 삼성 홈플러스에 쇼핑을 갔다. 마침 육류코너에서 양념오리고기와 제주도 돼지고기를 할인판매하고 있어 두가지 고기를 사서 집으로 왔다.
저녁에 가족과 함께 먹기 위해 양념된 오리고기를 먼저 조리해서 먹으려고 오리고기 포장을 뜯었더니 고기에서 썩은 냄새가 났다.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홈플러스에 전화로 항의했더니 담당자는 "직원들이 선입선출을 잘지키지 않아 오래된 고기가 반출된 것 같다"고 변명을 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 이상 따지지 않았다. 제주도산 돼지고기를 조리하려고 포장지를 뜯었다. 그런데 오리고기보다 훨씬 더 심하고 역한 냄새가 나는 것이었다. 일요일 저녁 온가족이 회식 한번 하려고 산 오리고기와 돼지고기를 모두 버릴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대기업이 운영하는 할인점에서 상한 음식을 판매하는지 납득이 안된다. 그것도 유통기한이 다된 고기를 처리하기 위해 세일이란 방법을 쓰면서까지 말이다.
물론 싼게 비지떡이란 말도 있지만 이건 먹지도 못하고 버려야만 하는 음식을 판매하다니 화가 난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
이재승(대구시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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