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적 대체논의 시기 상조" 자유총연맹·향군회 성명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은 29일 '국방백서'상의 '주적(主敵)' 표현 논란과 관련, "남북간 신뢰구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주적' 개념을 삭제 또는 대체하면 극도의 안보혼란이 예상되므로 지금 논의·검토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주적' 표현을 삭제 또는 변경하면 국군 장병과 국민의 안보의식 해이를 초래, 국가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주적' 개념 변경문제는 긴장완화를 포함, 남북관계가 실질적으로 개선된 뒤 상호주의 입장에서 논의해도 늦지않다"고 강조했다.

또 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도 27일 "국방백서의 주적론 삭제 또는 대체문제를 논의키로 한 것은 안보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밝혔다.

재향군인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남한을 '원쑤', '과녁'으로 지칭하고 초보적인 (남북간의) 군사신뢰구축 조치도 이행되지 않은 시점"이라며 "북한의 요구를 수용하는 정부 처사에 대해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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