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 화장실은 언제쯤 깨끗해지나요?"지난 주말 갓바위 버스 회차장 부근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했던 김모씨(29·대구시 수성구)는 "화장실 청소 상태가 너무 불량하고 정화조가 넘칠 정도로 분뇨가 가득 차 이용자체가 힘들 정도였다"며 "월드컵 기간중 외국인이 갓바위를 찾을수도 있는데 너무 무책임한것 아니냐"고 당국을 질타했다.
연간 수백만명이 찾는 팔공산 갓바위. 방문객 수에 비해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시설 또한 재래식이 많아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대구와 경산쪽 갓바위 주변에 설치된 화장실은 선본사 주차장과 용주암, 약사암, 갓바위 불상 밑 등 5개소.경산시와 팔공산 도립공원 관리소가 재래식 화장실을 개보수하고 청소도 해 보지만 사람이 많이 찾는 입시철과 음력 초하루, 휴일 등은 청결 유지에 어려움이 많다.
시설 부족보다 더 큰 문제는 화장실 5개소중 3개소가 아직도 재래식이란 점. 재래식 화장실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발효식으로 바꾸기도 했지만 수세식만 할리 없다.
시의 한 관계자는 "민원이 있던 화장실은 깨끗이 청소했고, 앞으로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겠다"며 "산 정상 등에 설치된 화장실은 수세식 교체가 사실상 어려운 점이 있다"고 애로점도 말했다.
도립공원 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선본사 주차장에 신축중인 수세식 화장실 한동(남자용 6개, 여자용 9개, 장애인용 1개)이 거의 완공돼 다음달초쯤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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