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을 맞아 양대 노총은 5월1일 각각 '노동절'행사를 갖는다. 이 가운데 민주노총은 대구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가진 뒤 가두행진을 계획, 이른바 '5월 총력투쟁'의 시발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일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근로자 2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노동절 112주년 기념 대구.경북 노동자대회'를 갖는다. 이 집회에는 민주노총 경북본부 소속 구미 및 경주지역 근로자들이 참여하며 포항지역 근로자들은 포항에서 자체 집회(오후 6시.포항체육관)를 개최한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이 날 집회에서 △중소기업 및 영세사업장,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조건 후퇴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 △국가기간사업 매각반대 △공무원노조 합법화 등의 요구사항을 내놓은 뒤 부패정권 규탄대회도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 날 집회를 마친 뒤 국채보상공원을 출발, 서문시장까지 가두행진도 벌인다.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5월 초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노조 등 산하 사업장이 일제히 쟁의조정신청을 낸 뒤, 진전이 없을 경우 5월말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일 오전 10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질 계획이며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는 오후 2시 경산시민회관에서, 경주지부는 오후 6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연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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