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며 성경읽는 법
▶'말씀의 불꽃'(프랑스와 카생제나 트레베디 지음, 분도출판사)='말씀의 불꽃'은 '기도하며 성경읽는 법'에 관한 책이다.수사이기도 한 저자는 매일같이 성경을 읽으면서도 정작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하는지에 대한 교인들의 목마름을 따뜻한 문체와 통찰력있는 시선으로 달래주고 있다.
부제 '〈거룩한 독서〉에 관한 이야기'는 책의 내용을 보다 명징하게 보여준다. '거록한 독서(렉시오 디비나, lectio divina)'는서양 교회에서 10여년째 불고있는 바른 성경읽기에 관한 운동. 독서를 뜻하는 'lectio'와 하느님의 말씀 곧, 성경을 의미하는 'divina'가합쳐진 말이다.
저자에 따르면 렉시오 디비나 혹은 진정한 성경읽기는 단순히 성서를 읽거나, 성서에 관한 주석서를 읽는 것과 달리 풍성한 결실을 얻는 영적 실습과정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초대 교회 교부들은 성서를 '읽는다'고 하지 않고 '듣는다'고 했습니다. 성서가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인정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주님께서 그 말씀안에 존재한다는 성사성을 믿어야 합니다".
저자는 12세기 귀고2세 아파스의 사례를 들어 성경읽기는 '읽기(lectio)', 마음에 드는 구절을 '되뇌기(ruminatio 또는 meditatio)', 자연스레 이어지는 '기도(oratio)', 깊은 기도 끝에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는 '관상(contemplatio)'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전한다.
교인들 기도 수련 안내
▶'과르디니와 함께 하는 예비기도학교(로마노 과르디니 지음, 가톨릭대학교 출판부)'='과르디니…'는 교인들을 위한 기도 수련에관한 책이다. 그리스도교적인 삶에 관한 일련의 책을 저술한 지은이 과르디니 신부는 기도에 관한 신학적인 고찰뿐 아니라, 실천가능한 조언을아끼지 않고 있다.
이 책 1956년 초판 서문의 '기도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저절로 이루어지는 내면의 충만이 아니며, 기도하는 행위는 수고이자 극복이며 의무'라는 구절은 기도에도 배움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내적인 충동에 의해 솟아나는 기도는 대체적으로 예외적이며, 이런 식의 종교생활을 추구한다면 얼마가지 않아 전혀 기도를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기도는 저절로 실행되는 내심의 표현이 아니라, 기도하기를 원하고 수련하는데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과르디니…'는 교인들이 아침, 저녁, 혹은 휴식에 들어가기 전 특정한 시간에 기도하는 법과 기도준비와 기도중 마음가짐을 가르치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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