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 일대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였던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작전도중 약탈과 파괴, 절도 등 광범위한 만행을 자행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30일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런 신문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지만 약탈과 관련해 7건의 진정이 접수됐으며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임을 확인했다.
육군 대변인은 이날 AF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4명의 병사들이 기소돼 재판을 받게될 예정이며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군 고위 장교는 하레츠와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각종 만행이 자행됐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드라이버를 압수하라는 명령만이 내려졌음에도 불구,병사들은 사무실 기물을 훔치거나 파손했고 은행을 약탈하거나 현금자동인출기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뉴욕의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스라엘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방패로 삼아 팔레스타인 민병대와 총격전을 벌이거나 가택수색에 앞세우는 등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HRW는 '인간방패' 관행에 대한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진상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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