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직물조합이 밀라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한 '제직준비설비(사이징 공장)' 도입을 추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경북직물조합에 따르면 국.시비, 민자 등 56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대구시 달서구 성서공단내 대지 2천평에 사이징기계, 정경기, 리징 머신 등 주설비와 지게차, 정경빔 등 부설비를 갖춘 '제직준비설비'를 건립한다는 것.
현재 지역 직물업계 대다수는 하청 임직형태의 영세한 경영구조로 △독자적인 준비설비를 갖지 못해 차별화 제품생산 등 기술개발이 어렵고 △바이어의 단납기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며 △대량생산체제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조합 차원에서 제직준비설비를 건립.운영, 다품종 소량생산과 단납기 대응시스템을 통해 개발한 고부가가치 직물을 업계에 공급함으로써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대구경북직물조합은 설명했다.
대구경북직물조합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제직준비설비 도입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산업자원부와 대구시에 각각 제출했으며 현재 해당 부서가 검토를 하고 있다.
정훈 대구경북직물조합 이사장은 "섬유직물 업체와 조합의 공동사업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밀라노프로젝트의 성공과 맥을 같이한다"며 "밀라노프로젝트가 업계에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대구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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