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발생한 부녀자 5명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김모(29)씨가 1일 오후 4시40분쯤 포항시 남구 상도동 대왕예식장 뒤편 주택에서 검거됐으나 검거 직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러 자살을 기도, 포항기독병원 응급실에서 1시간후인 5시50분쯤 출혈과다로 숨졌다.
경찰은 30일 서울에 있던 용의자 김씨를 어머니와 함께 포항으로 데려온 동생(28)이 이날 오후 4시15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약국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 붙잡아 추궁끝에 은신처를 밝혀냈었다.
동생은 형 김씨가 30일 경기도 용인에서 달아날때 사설 경비원들과의 격투 과정에서 얼굴 등에 심한 상처를 입어 약을 구입하러 가던 길이었다. 지난 24일까지 경기도 모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일한 김씨는 30일 검거된 직장동료 허모(25)씨와 함께 승용차에 훔친 택시등을 부착해 택시로 위장, 27일부터 29일까지 수원.용인 일대에서 부녀자 5명을 태운뒤 돈을 뺏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신용카드 빚을 갚기위해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피해자의 시신을 차에 싣고 다니다 수원 삼성반도체 앞에서 승용차의 번호판을 떼던중사설경비업체 직원들에게 적발돼 격투 끝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으나 수갑도 채우지않은 경찰의 허술한 경비를 틈타 순찰차를 몰고 도주했으며 허씨는 200m쯤 달아나다 다시 붙잡혔다.
포항.박정출 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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