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측가족 개별상봉 가져 이산방문단 내일 귀환

4차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466명은 2일 오전 북측 이산가족 100명과 금강산 여관에서 개별상봉을 가진데 이어 같은 장소에서 공동 오찬을 가졌다. 또 지난번 비로 갖지 못했던 삼일포를 참관하는 등 이날 하루동안 7시간여에 걸쳐 혈육의 정을 나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두시간여 동안 금강산 여관에서 열린 개별상봉에서 52년 동안 수절해온 남측 안정순 할머니(74)는 아들 재성(55)씨와 함께 북측에서 기자로 오래 활동해온 남편 김강현(76)씨를 만나 50년 공백을 뛰어넘는 가족의 정을 나눴다.

또 아버지 한인기(74)씨를 해후한 딸 정순(54)씨 일행은 전날 단체상봉에 이어 개별상봉 장면을 캠코더에 담는 '디지털 상봉'을재차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들은 마지막 날인 3일 온정각 휴게소 옆 운동장에서 작별상봉을 갖는 것으로 총 12시간의 짧은 만남을 뒤로한 채 긴 이별을 하게 된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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