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억여원 구매 여고객 '카드왕'

◈1천만원 이상도 3036명 골프용품.보석 등 구입

백화점에서는 40대 남자가 가장 '큰손'(?).대구.동아백화점의 지난 1년간 개인카드 고객 매출조사에 따르면 500만원 이상 구매한 사람은 1만5천명으로이 가운데 40대 남자가 4천400여명(29%)이었으며 50대 남자도 2천12명으로 14%를 차지했다.

양대 백화점에서 1천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도 3천3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에 남자가 2천42명을 차지, 69%에 이르고 있다.가장 고액소비를 한 카드고객은 모 백화점에서 1억1천700여만원을 소비한 여자고객이었고 또 다른 백화점에서9천500만원을 소비한 남자 카드회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양대 백화점은 매년 2천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200여명을 VIP고객으로 특별관리하고 있다.하지만 고액소비자들은 신분노출을 꺼려 카드대신 고가물품을 현금으로 사는 경우가 많고 여러 백화점을 이용할 수도 있어실제로 대구의'큰손'들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백화점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액소비자들은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하는 일반고객과 달리 사람이 덜 붐비는 주중 이용빈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는 것. 또 이들은 골프용품, 해외 유명브랜드, 보석 등을 많이 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혼수를 모두 구입할 경우 수천만원에 이를 수 있고 가족전체가 백화점 카드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40대 남자의 소비욕이 가장 강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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