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노동절을 맞아 세계화와 실업 문제, 중동위기, 극우파, 환경문제 등을 내건 시위가 유럽 각지에서 수백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벌어졌다.
영국 노조와 반세계화 단체들은 1일 메이데이를 맞아 런던 도심 트라팔가 광장을 중심으로 6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으로 반세계화, 반자본주의 시위를 벌였다. 영국 경찰은 6천여명의 경찰관을 동원해 만약의 폭력사태에 대비했으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일부 소규모 충돌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평화적인 시위로 끝났다.
독일 전역에서도 1일 50여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동절 집회를 가졌다. 대부분 평화적인 집회로 열렸으나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는 무정부주의자들이 경찰과 투석전을 벌여 경찰 80여명이 다치고 극렬 시위자 30여명이 체포되는 등 3년만에 최악의 폭력사태를 빚었다.
대선 2차 투표를 나흘 앞둔 프랑스 70여개 도시에서는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극우파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파리시에서만도 40만~60만명이 반르펜 시위에 참여했으며 지방에서는 수십개의 도시 400여개 집회에 90여만명이 시위를 벌였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노동정책에 반대해 노조가 격렬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50여만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에서도 수십만명의 시민과 노조원들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가졌으며 일부는 각료의 사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