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가슴 뭉클한 단어, 부모. 세상 그 누구가 자기 자식을 욕하고 저주해도 부모는 그 자식을 가슴에 품는다. 어버이날 특집 프로그램은 부모의 내리사랑과 자식의 치사랑을 생각하게 한다.
MBC는 어버이날 특집 다큐멘터리 '어머니'를 8일 오후 7시20분~8시20분 방송한다. 세 사람의 어머니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몄다. 첫번째 이야기(어머니가 떠난 후…)는 이소순(31세.인테리어디자이너)씨의 사연.
어머니에게 못되게만 굴었던 소순씨. 끝내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했는데 어머니는 그녀의 곁을 떠나버린 것이다.이젠 어머니의 얼굴이 자꾸 희미해져 간다는 소순씨는 어머니 사진을 보면서 기어이 눈물을 쏟는다.
두번째 이야기(어머니께 드리는 선물)는 박진식(35세.시인)씨의 사모곡. 돌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박진식씨는 몸의 근육이 서서히 굳어 석화되어 가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시를 써서 번 인세로 어머니께 난생 처음,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선물을 해드리는데….
세번째는 '미친 며느리' 강지은(28세), 이광용(32세)씨 부부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건 없는 자식 사랑만 있는 건 아니다.요즘 세상에 자식보다 어머니를 먼저 챙기는 신세대 부부의 어머니 간병기이다.
EBS는 6일 오후 7시50분~8시30분 'TV 전기문-나의 부모님'을 방송한다. IMF 사태로 회사를 부도내는 바람에 2년 6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한 뒤 재기를 준비하는 아빠(김동광씨)에게 보내는 감동어린 파이팅을 보내는 김혜린 학생의 전기문을 극화한 것.
빚이 아직 남아있지만 일자리를 찾아 세상 속으로 한 발 한 발 내딛는 아버지를 향해 혜린은 힘차게 외친다. "아버지,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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