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월곡 역사공원 안에 옛 사람들의 생활자취와 선조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역사박물관이 12일 문을 연다.
월곡역사박물관은 임진왜란 때 24세의 백면서생으로 의병을 일으켜 많은 전공을 세운 월곡(月谷) 우배선(禹拜善)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단양 우씨 열락당 종중에서 건립한 것.
건평 400여평 규모의 석조건물인 박물관 1층에는 옛 농기구와 생활용품 500여점을 전시했으며 시청각실과 사무실이 들어서 있다. 2층 전시실에는 보물 제1334호인 '화원 우배선 의병진 군공책' 및 의병 관련자료 15점을 비롯, 교지(敎旨).과지(科紙).분재기.간찰.수표.호적.토지대장 등 400여점과 7천여권의 고서적.경전.문집류를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이 자리한 곳은 특히 전국 최초의 관.민 합작으로 이루어진 월곡 역사공원으로 도시개발공사에서 조성한 근린공원 3천평과 단양 우씨 소유의 낙동서원 앞 식물원 부지와 장지산 송림 7천여평을 한데 묶어 이룬 것이다.
서원과 박물관이 있는 공원내에는 민족정기탑과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의병창의유적비 등을 세워 문화유산 보존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우억기 월곡역사박물관장은 "이 박물관이 청소년들에게는 소중한 역사교육장이요 지역 주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며, 선조들의 덕과 혼이 깃든 공원과 박물관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053)642-5516.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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