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모에 대한 폭언과 냉대 등 언어·심리적 학대가 노인 학대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까리따스 노인학대상담센터와 한국재가노인복지협의회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노인학대상담전화(1588-9222)를 통해 접수된 498건의 노인 학대 유형을 분석, 6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언어·심리적 학대가 174건으로 전체 접수건수의 34.9%를 기록했다.
노인에 대한 폭행 등 신체적 학대는 125건(25.1%)이었고, 장기간 밥을 주지않거나 노부모 부양을 거부하는 등의 방임형 학대는 120건(24.1%), 경제적 학대는 71건(14.3%)이었다.상담센터측은 신체적 학대의 경우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구타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가해자 분석 결과 아들이 189명(44.1%)으로 가장 많았고 며느리는 112명(26.1%)으로 뒤를 이었다.딸은 58명(13.5%)으로 집계됐고 배우자 18명(4.2%) 사위 13명(3.0%) 손자 8명(1.9%)순 이었다.
노인학대에 대한 신고자는 이웃이나 자원봉사자가 113명(39.5%) 본인 86명(30.1%) 자녀 76명(26.6%) 친척 11명(3.8%)으로 집계됐다.상담센터측은 "갈수록 상담 전화가 늘고 학대의 위험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자신이 학대를 받더라도 자식에게 불이익이 갈까봐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할때 노인학대는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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