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영화배우 앤소니 홉킨스(64)경이 부인 제니와 결혼생활 29년만에 이혼했다고 영국의 한 고등법원 가사심판부 대변인이 5일 밝혔다.
대변인은 홉킨스 경 부부가 지난 7년동안 별거생활을 해오다가 지난달 30일 법원으로부터 최종 이혼 허가를 받았다면서 구체적인 이혼사유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웨일스 출신으로 2년전 미국 시민권을 얻은 홉킨스 경은 지난 73년 첫 부인인 페트로넬라와 이혼한 후 제니와 재혼했으나 몇년 전부터 파경에 이르러 자신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인은 영국에서 별거생활을 해왔다.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열연한 덕분에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그는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오랫동안 어느 한 사람에게 속박당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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