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패션아울렛(Fashion Outlet) 열풍이 일고 있다. 오는 8월 성서에 대구 최초의 패션아울렛이 들어서는데 이어 대구종합유통단지내 일반의류관(디자이너클럽)이 아울렛으로의 매장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동아백화점 본점도 대구역사 롯데백화점의 진출에 대비, 아울렛 의류매장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3년전 전국적인 패션몰붐과 함께 지역에서만 10여개의 패션몰이 들어서 중저가 의류쇼핑시장이 과포화상태에 접어든데다 기존 패션몰과의 차별화를 위해 브랜드 위주의 아울렛 매장이 대안으로 떠 오르고 있는 것.
대구시는 대구디자이너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 위주의 아울렛 매장으로 업태변경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디자이너클럽 1층의 중저가 의류점포를 2층으로 이전시키고 대신 브랜드의류 사업자를 영입, 유명브랜드 할인 아울렛으로 바꾼다는 것. 현재 조합측과는 원칙적인 합의를 본 상태이고 일반 조합원과의 협의만 남았다
김상훈 대구시 중소기업과장은 『디자이너클럽이 중저가 의류쇼핑몰 형태로는 대구시내의 쇼핑몰과 차별화가 어려워 소비자를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의류관 1층에 아울렛매장을 만들면 2층의 점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렛 개발업체인 (주)두합 모다아울렛도 8월 중순 성서에 판매수수료로 운영하는 의류 및 잡화전문 아울렛을 개점한다. 국내외에서 인지도와 상품력이 검증된 브랜드 100여개를 집적시켜 연중 50~70%의 할인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타운형 아울렛이 대부분 임대나 분양인데 반해 모다아울렛은 100% 판매수수료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아백화점 본점도 인근에 내년 2월 들어서는 대구역사 롯데백화점의 개점에 대비, 2개층에 의류 아울렛매장을 차릴 계획이다. 동아백화점은 영업마진이 가장 높은 의류부문에서 기존 백화점과의 차별화를 이루지 않고서는 상권수호가 어렵다고 보고 매장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아울렛(Outlet)이란
아울렛은 원래 판로라는 뜻으로 재고판매점 또는 재고처분점을 의미했으나 고품질의 제품을 연중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유통형태로 쓰인다.
패션아울렛의 경우 1년 미만의 이월상품과 적정판매시즌이 갓 지난 시즌 아웃상품, 백화점이나 브랜드직영점에 공급되고 남은 잉여상품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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