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서 전지훈련중인 한국축구대표선수들은 훈련 4일째인 6일 완전 비공개훈련으로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은 상황을 가정, 직접슛이나 세트플레이로 골을 넣는 연습을 40분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고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코너킥 연습은 하지 않았고 프리킥을 골로 연결하는 연습만 했다. 프리킥을 내줬을 때의 수비연습은 지금까지 해 왔기 때문에 별도로 연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늘 비공개훈련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세가지다. 첫째는 집중력을 갖자는 것이고 두번째는 상대에 맞는 전술훈련을 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세트플레이를 연습하기 위해선데 오늘은 세번째 이유로 했다-주로 어떤 훈련을 했나.
▲문전 프리킥을 주로 연습했다. 페널티지역 근처 프리킥을 직접슛이나 세트플레이를 통해 골로 만드는 훈련이다. 세트플레이 연습이 끝난 뒤에는 5대1 볼뺏기게임을 했고 족구도 했다.
-세트플레이 훈련에는 누가 참가했나.
▲대부분 선수들이 참가했다. 세트플레이는 미리 정해 놓고 하는 것인데 특정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작전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선수들이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세트플레이의 완성도는.
▲퍼센트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키커를 누구로 할지를 고르는 초보적인 수준에서도 진행된다. 또 이미 키커가 정해진 상황에서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훈련도 하는 단계다.
-실전에서 프리킥을 얻었을 경우 벤치에서 사인이 나가나.
▲감독이 사인을 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그때의 상황에 따라 선수들이 알아서 하기를 원한다.
-앞으로 몇 번 더 비공개훈련이 열리나.
▲7일과 10일, 혹은 11일 중에서 하루 정도 더 할 계획이다. 반드시 세트플레이 연습을 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남은 기간 훈련 목표는.
▲체력을 높이는 것과 상대에 따른 수비 연습, 골결정력 높이기 등이다. 세트플레이 연습은 골결정력을 높이는 연습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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