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의 정보화 기반 구축을 위해 시중 가격의 반 값에 공급되는 농.어촌 컴퓨터가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농.어촌에 남아있는 주민이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많고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청.장년층이 적은데다 자부담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8월말까지 작목반장, 선도농가, 후계농업인, 독농가를 대상으로 펜티엄급 이상 PC 68대를 반 값인 50만원(반값은 시 보조)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PC를 공급받는 농.어민들은 시의 정보화 및 농업정보 119서비스 교육을 받도록 해 컴퓨터 이용능력을 갖추도록하고 농림수산정보센터나 경북도 농업기술원 정보망과 PC통신에도 의무적으로 가입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4월말까지 PC 신청을 받은 결과 절반인 34명만 신청했고 나머지는 희망자가 없어 내년으로 이월하거나 추가접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농.어촌 주민의 상당수가 60세 이상의 고령층이어서 컴퓨터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청.장년층이 적은데다 농.어촌 형편에 대당 50만원의 부담도 적지않기 때문.
또 PC를 공급받은 농.어가는 인터넷을 이용해 농업관련 기술과 유통 등 정보를 수집, 인근의 농.어업인에게 전파하는 등 지역농업정보화 지도자의 역할을 해야하는 부담이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PC 보급을 확대하고 정보화교육을 강화해 농.어촌 정보화를 통한 농.어업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신청자가 적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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