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회 한국벤처산업전 10일 개막

지역 벤처기업들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2회 한국벤처산업전(KOVEX2002)이 오는 10일부터 3일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테크노파크, 벤처기업대구경북지역협회, 대구전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최대 정보통신박람회인 세빗2002로부터 경비일체를 지원받으며 참가한 (주)아이씨코리아와 한국신용평가정보로부터 'A'등급을 받은 (주)컴덱스를 비롯, 144개 기업 및 벤처지원 기관(202개 부스)이 참가한다.

특히 수도권과 경남, 대전, 충청도 등지에서 25개 벤처기업이 자신들의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참가를 신청, 한국벤처산업전이 전국 규모의 박람회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만남의 장 △벤처지원플라자 △벤처투자마트 △e비즈니스 창업스쿨 △국제교류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어 지역민들과 벤처기업인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기업=올해 한국벤처산업전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벤처창업박람회(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종합전시장: 9, 10일)와 대구디지털문화산업박람회(DENPO:대구전시컨벤션센터: 23~26일) 기간 사이에 개최됨에도 불구,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벤처기업들이 참여해 지역 벤처산업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한국 최초로 '아바타 에이전트'를 일본 대표기업 중 하나인 NTT의 자회사 포털사이트 'GOO'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지역 벤처기업 GNB커뮤니케이션(주)과 산업자원부 선정 한국 100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뽑힌 (주)엔라인시스템의 '와이즈카드'는 눈여겨 볼 만하다.

키보드, 마우스를 무선화하고 전자칠판 및 핸드라이팅 기능까지 통합한 '스카이리모트(무선팬입력리모컨)'와 '디지털 MP3보이스 어학학습기', 휴대용 녹음기 '보이스펜', PC카메라와 스피커 및 마이크를 통합한 '하나로 캠'을 각각 독자 개발한 (주)구봉정보기술은 상품의 실용성으로 인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드)을 개발한 (주)비젼플러스와 한약을 순간적으로 달일 수 있는 약탕기를 만들어 낸 (주)메디캠, 최근 웹에디터를 완성한 (주)애니넷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경북대, 계명대, 영진전문대, 대구산업정보대, 영남이공대, 대구기능대, 대구보건대의 산학연컨소시엄과 (재)경북테크노파크, (재)포항테크노파크, 영진전문대테크노파크 등이 각각 독자 부스를 마련, 대학과 벤처기업간 협력 및 테크노파크 사업의 성과를 소개한다.

▨국제교류전= 중국 최고의 벤처첨단산업단지인 북경 중관촌을 포함, 일본 토야마현 (재)신세기산업기구, 후쿠오카현 서울사무소 등 중.일(中.日)의 벤처육성기관들이 참여하는 것도 올해 한국벤처산업전의 또다른 특색이다.

일본의 경우 한.일간 교류를 희망하는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상담을 벌일 계획이며, 토야마현은 21세기형 바이오산업이면서 자체 역점 사업중 하나인 '해양심층수 사업(4월28일 KBS1 일요스페셜 특집방송)'을 소개하기 위해 오주약품(주)의 매니저를 파견했다.

중국 북경 중관촌은 10일 오후 1시 EXCO대구 306호에서 대구테크노파크와 공동주관으로 '한국기업의 중국진출 전략 및 외국인 기업 지원정책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벤처지원플라자=벤처기업을 막 창업했거나 고려중인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어떤 기관들이 어떤 지원정책을 시행하는지조차 알기가 쉽지 않다. 반면 벤처지원기관들은 자신의 역할을 널리 알리고 싶어도 홍보의 기회를 얻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한국벤처산업전2002는 벤처지원기관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대구지방국세청,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신용보증기금, 증권예탁원, 대구기계부품소재기술혁신센터, 대구신용보증재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변리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대구시 벤처후견인단이 참여하는 벤처지원플라자는 이번 행사기관 내내 전시장 한켠에서 벤처지원제도와 정책, 투자, 기술이전, 사업화 등에 대해 상담을 실시한다.

▨기타=올해 한국벤처산업전의 또다른 특징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벤처기업대구경북지역협회와 전경련국제산업협력재단 공동주관으로 1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EXCO대구 314호, 315호에서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제휴 및 협력도모를 위한 전략적 제휴 성공사례 및 대기업 벤처정책 발표'에 이어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1대 1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하는 대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종합상사, 한솔창업투자, 대우인터네셔널 등 모두 6개사다.

또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는 지역 유망벤처기업으로 선정된 (주)몰코 (주)엔라인시스템 (주)비젼플러스 (주)온디맨드소프트가 인사이트벤처, 산은캐피탈, KTB네트워크의 후원으로 벤처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사)한국소호진흥협회 주관으로 'e-비지니스 창업스쿨'이 열릴 예정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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