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리스혼 레치온시(市)의 한 당구장에서 7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6명 이상이 숨지고 적어도 6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과 관리들이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이스라엘 TV에 텔아비브에서 15㎞ 떨어진 이 도시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자살폭탄 테러범이 현장에서 숨지고 그밖에 최소한 1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며 메이르 니찬 시장은 60명 이상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이번 자살폭탄 테러는 7일 저녁 11시3분(한국시간 8일 오전5시3분)에 리스혼 레치온의 산업중심가에 위치한 건물 3층에 입주한 당구장 '스필 클럽'에서 발생해 천장 일부가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3층짜리 건물에는 카페테리아 등이 입주해있으며 이스라엘 응급구조대의 예루함 만돌라 대변인은 3층 건물 일부가 붕괴돼 "일부 부상자가 건물에 갇혀있다"고말했다.
경찰 대변인은 "이는 대량의 폭발물을 지닌 자살폭탄범의 소행"이라면서 "자살테러범이 이 클럽 중앙부에서 자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예루살렘 중심가에서 발생한 자살테러로 6명 숨진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이번 자살테러는 특히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워싱턴에서 회동하는 가운데 발생해 이목을 끌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이날 자살폭탄 테러를 비난하고 나섰으며 샤론 총리도 이번 사태에 직면해 워싱턴 방문을 단축하고 귀국 길에 오를 예정으로 알려졌다.
샤론 총리와 회담 중에 이 소식을 접한 부시 대통령도 이번 자살폭탄 테러가 무고한 생명을 무자비하게 앗아갔다고 비난하면서 애도를 표했다고 콘돌리자 라이스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인 데이비드 베이커는 이번 자살폭탄테러를 "이스라엘에 대한 또 다른 잔혹한 공격"이라고 말하면서 "PA가 테러행위와 살인을 포기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레바논의 알 마나르 TV는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로부터 자신들의 소행이라는주장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으나 하마스의 마흐무드 자하르 대변인은 이같은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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