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8일 오전 10시 대구체육관에서 이회창 전 총재와 강재섭 대구시지부장, 조해녕 시장 후보를 비롯 국회의원 및 6.13 지방선거 후보자, 당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세아들 비리 규탄 대회를 갖고 현 정권에 대한 총공세를 폈다.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필승결의대회'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는 최규선 파문 등 대통령 친인척 비리 규명과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 대한 이념 공세에 초점이 맞춰졌다.
7일 충북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회창 전 총재는 "대통령 일가에서 시작된 비리로 나라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대구에서 지방선거 압승을 거둔 뒤 대선 승리를 이끌어내 반듯한 나라를 세우자"고 주장했다.
강 지부장은 "청와대는 환경단체가 나서야 할 만큼 썩어 있으며 민주당은 정권 연장을 위해 온갖 공작정치를 펴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낙동강을 사수해 영남권의 승리를 이끌어 내자"며 영남권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에 앞선 당원교육에서 안택수 의원은 "홍걸씨의 비리를 밝힌 최규선 주장이 진실이라면 김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대통령직까지 사퇴해야 한다"며 비난 강도를 높였으며 "노 후보는 사상이 검증되지 않았으며 정치시계가 왼쪽으로 간다면 국가적 비극"이라며 이념 공세를 폈다. 또 조 대구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인사말을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대구 행사가 끝난 후 이 전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부산구덕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지역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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