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기업들의 올해 노사간 임금 협상이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있는 가운데 임금 인상률도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같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포항과 경주 등 동해안지역 5개 시.군에서는 임단협 지도대상 사업장 116곳 중 4일 현재 포항 성모병원과 애경공업 등 10개사가 타결됐다.
포항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일부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노조측의 교섭결렬 선언이 나오는 등 갈등을 피하기 어려운 곳도 등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타결률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며 임금 인상률은 총액 대비 8%선으로 약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노동사무소측은 또 주력산업인 철강업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는데다 일부 업체에서는 '월드컵 개막 이전인 5월중에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공감대가 노사간에 형성되고 있어 이달 중순을 고비로 임단협 타결률이 큰 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포스코 본.계열사의 임금이 타결되면 2차 및 3차 협력.용역업체들의 연쇄 타결이 예상되고 다른 상당수 업체의 노사도 월드컵 이전 협상종결을 추진 중이어서 5월말 집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 5%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구미.김천지역도 임금교섭이 순조롭게 진행돼 구미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역내 100인 이상의 91개 임금지도대상 사업장 중 임금협상을 매듭지은 업체는 10개사로 전국 평균 10.4%보다 높은 11%의 타결률을 보였다.
그러나 임금 인상률은 총액 기준 2.5%로 나타나 지난해의 평균 인상률 6.4%와 올해의 전국 평균 인상률 5.8%에 비해 절반수준에도 못미쳤다.
구미지방노동사무소는 "업체들의 인상률이 낮은 것은 LG계열 5개사가 임금을 동결했기 때문"이라며 "다른 업체들의 인상률은 지난해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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