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장기 적금상품 속속 등장

만기가 수십년에 이르는 초장기 적금상품이 은행권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구은행이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평생저축'은 1년 단위로 만기가 자동 갱신되며 중도에 일부 금액을 인출해도 해지가 되지 않는 독특한 적립식 예금이다. 적립식이면서도 목돈이 모였다 싶으면 추가 불입하지 않고 정기예금식으로도 운영할 수 있다.

1일 1만~100만원 범위로 적립할 수 있으며 금리는 4.9%인데 저축기간에 따라 2년 이상 연 0.3%, 3년 이상 연 0.5%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국민은행이 판매중인 어린이용 적금상품인 '캥거루통장'은 적금 가입자인 자녀에게 무료 종합상해보험을 들어 주고, 사교육비 어학연수비 등 성장단계별 필요자금을 수시 인출할 수 있다.

저축기간은 2년이지만 최장 18년까지 연장할 수 있고 기본이율은 연 4.5%이다. 자동이체 혹은 2년 이상 가입시 각각 0.2% 포인트의 금리 혜택이 있다.

서울은행은 태어날 때부터 30세까지 통장 하나로 계속 거래할 수 있는 '패밀리 통장'을 판매중이다. 3천만원 한도로자유롭게 예치할 수 있으며 금리는 연 5.0~6.1%다.

외환은행의 '꿈나무 부자적금'은 18세 이하 개인을 가입대상자로 하며 최장 18년까지 거래가 가능한 상품이다. 2년마다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하는 변동금리 상품이며, 출생 이후 고교 졸업시까지 각종 위험을 연령에 따라 최고 1천500만원까지 보상해 주는 종합상해보험에 무료 가입해 준다.

농협이 판매중인 '평생우대적금'은 만기 50년짜리 상품. 분기당 3천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으며 이자 손실 없이 중도인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준금리는 연 4.5%로 매년 변동되는데 재예치시 기간별로 0.3~0.5%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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