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전격 인상함에 따라 은행들도 금리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9일 현재 대부분의 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고 다른 은행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지만 예대금리 인상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금융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콜금리 인상 이후 가장 먼저 금리를 올린 곳은 한빛은행이다. 한빛은행은 8일 대출금리를 0.2% 포인트 인상했다.
대구은행은 다른 은행의 인상폭을 감안해 예금 금리를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단 대출금리의 경우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 다음달 10일쯤 자동 결정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인위적인 인상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은행은 가계대출 충당금 적립비율 상향에 따라 10일부터 가계대출 기준 금리를 8.71%에서 8.89%로 0.18% 올릴 계획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조흥·외환·신한·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은 당장 금리를 올리지 않는 대신 콜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지 살핀 뒤 금리 인상 여부와 인상폭을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은행마다 시장 상황과 다른 은행의 동향을 관망하고 있지만 시장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면 다음 주부터 은행들마다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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