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돼지고기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돼지고기 소비량도 소폭 감소에 그치고 있다.
고령 축산물공판장에 따르면 8일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kg에 2천913원으로 구제역 발생 전과 거의 변동이 없다.이는 가격폭락을 우려한 축산농가들이 출하시기를 늦추면서 돼지고기 공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8일 거래두수는 674두로 구제역 발생 직전인 2일 719두보다 45두가 줄었다. 이는 적정 거래두수인 750~800 두수에도 크게 못 미친다는 것.
이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소매점, 정육점 등에서 돼지고기 판매량은 소폭 감소에 그치고 있는 반면 삼겹살 등 특정부위는수요보다 공급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동아백화점 경우 6, 7일 돼지고기 매출은 1천760만원으로 지난달 29, 30일에 비해 12% 하락했고 E마트 경우에도 최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
특히 5, 6월이 돼지고기 소비가 가장 많을 시기여서 삼겹살, 목심 등 특정부위는 오히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달리고 있다고 유통업계는 설명했다.
동아백화점 한 관계자는『구제역이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다』며『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가격 하락은 물론 돼지고기 공급이 원할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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