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의원들 원구성 행보 '분주'

16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이 임박해지면서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노리는 지역출신 의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일찌감치 국회부의장 도전의사를 밝힌 정창화 의원을 비롯, 윤영탁.신영국.이상배.백승홍.박종근 의원은 상임위원장에 나설채비를 마쳤거나 고려 중이다.

5선인 정 의원의 경우 부의장직 후보 1순위로 꼽히며 서정화 의원(5선)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당적이탈로 원내 제1당이 된 만큼 의장은 물론 부의장 2석 중 1석까지 차지하겠다는 생각이나 민주.자민련이쉽게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부의장직을 민주.자민련에게 돌릴 경우 정 의원의 출마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일부 의원들의 자유투표제 요할 움직임에 따라 이만섭 의장도 재신임을 받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한나라당 예결위원장인 윤영탁 의원은 국회 예결위원장과 건설교통위원장 중 한 석을 예약해 놓았다고 주장한다. 윤 의원은 내심 건교위원장쪽을 원하고 있으나 예결위원장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3선인 신영국 의원과 재선인 이상배 의원도 각각 산업자원위와 농림해양수산위 위원장을 노리고 있다. 신 의원은 현재 미래전략특위위원장을 맡고 있어 다소 유동적이란 지적이며 이 의원은 경력면에서 해볼만 하나 선수(選數)가 문제라는 분석이다. 재선인 백승홍.박종근 의원은 각각 건교위와 재경위에만 6년동안 있었다는 전문성을 내세워 위원장 도전 뜻을 직.간접 피력하고 있다.

특히 위원장이 되면 고속철도 지하화, 지하철 예산 등 지역현안 사업을 마무리짓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다.한편, 국회직과 별도로 안택수.임인배 의원은 원내총무 경선출마를 선언,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접촉하며 지지를 다지고 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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