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의 꿈을 담금질하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은 본선까지 남은 20일을 본선준비의 마지막 단계인 세부 전술과 정신력 다지기에 투입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0일 "선수들의 체력이 기대수준에 도달한 만큼 12일 훈련을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힘든 체력강화 훈련을 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대표팀의 최종 담금질은 본선 상대들을 넘어서기 위한 '맞춤형 전술훈련'과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지는 작업에 모아지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매번 10대 10 모의경기를 할 때마다 한 쪽 팀을 특정한 본선 상대팀으로 가정하고 훈련을 해왔다"고 말해 최근 계속됐던 체력훈련과 함께 비공개훈련을 통해 상대팀에 대한 전술훈련도 병행해 왔음을 분명히 했다.
히딩크 감독은 16일 부산에서 맞붙을 스코틀랜드에 대해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스코틀랜드는 4-4-2포맷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해 폴란드와 미국을 대비한 실전훈련이 될 것임을 시사했고 어깨부상중인 황선홍의 출전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모험을 하지는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히딩크 감독이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부분은 본선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시점에서 선수들에게 흥분하지 않고 대담한 자세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정신력을 키우는 작업. 이는 곧바로 '어이없는 실수'(unforced error)를 줄이는 작업이기도 하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은 "심재원을 대표팀 훈련캠프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미 본인에게 통보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훈련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히딩크 감독은 최근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이민성(부산)의 상태와 관련,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다"라고 말해 유력한 수비라인의 교체요원인 이민성의 부상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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