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계열사 분리를 위해 지분정리 작업에 착수한다.대한항공은 "현재 소그룹 형태로 분리·운영되고 있는 항공, 해운, 중공업, 금융등 4개 부문에 대한 분리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계열사 지분 정리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계열사 분리는 창업주인 조중훈 한진 회장의 장남 조양호회장이 대한항공, 한진, 한국공항, 정석기업 등 항공 관련사를 맡고 차남 남호씨가 한진중공업, 한일레저를, 3남 수호씨가 한진해운, 거양해운 등 해운 관련사를 담당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또 4남 정호씨는 이미 분리된 메리츠증권을 비롯, 동양화재, 한불종금을 묶어 관장한다.계열분리를 위해 그룹측은 대한항공이 보유중인 한진해운 지분 12.5%와 한진중공업 지분 20.9%를 3% 이하로 낮추고 4조원대로 추정되는 계열사간 지급보증도 정리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상적인 계열 분리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계열분리가 이뤄지더라도 시너지 창출을 위해 계열사간 연계고리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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