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예술제인 서울공연예술제 무용부문에서 대구 출신의 무용가들이 대거 참가, 지역 춤의 기량을 뽐낸다.특히 김용철 섶무용단은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경연참가단체'(공연일정 25일~6월2일.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로 선정돼, 전국 유수의 10개팀(한국무용 5, 발레 1, 현대무용 4개팀)과 무대에서 자웅을 겨룬다.
섶무용단이 24년 역사의 서울공연예술제 경연참가단체로 선정(예선 30여팀 출전)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 섶무용단은31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2회에 걸쳐 한국창작무용 '아수라Ⅲ'(연출 장유경.안무 김용철)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인도 설화에 나오는 얼굴이 셋, 팔이 여섯 달린 귀신인 아수라를 내세워 서양과 동양, 인간과 기계, 혼돈된 인간의 세계를 표현한다. 춤 사위에는 혼란하고 복잡한 현대인의 심리가 표출된다. 오브제로 꼭두각시 인형과 탈이 활용된다.꼭두각시 인형은 복잡한 인간상을, 탈은 인간의 다면성을 상징한다.
김용철씨는 "춤의 즉흥성과 신명성, 자유로움,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표현하기 위해 무용수들이 연극 수업까지 받았다"며 "힘있는 남성 춤의 특징을 자신있게 드러내 보겠다"고 말했다.
섶무용단과 함께 행사에 참가하는 지역 무용가들은 '광화문댄스페스티벌'(28일 낮 12시20분~1시.세종문화회관 야외무대)에작품 '오늘'을 공연할 이화석(동서대 교수)씨, 그리고 20초반의 젊은 무용수들의 경연장인'새로운 무용수를 찾아서…'(6월1~2일 오후 7시.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에 참가하는 계명대 무용과 출신 무용수 김우석(2002씻김), 김현태(불인별곡), 서상재(장타령), 전기환(비상)씨 등이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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