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려운 살림...가계비 줄이기

경제는 어려운데다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주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절약을 통해 가계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

그동안 하찮게 여겨왔던'콘센트 뽑아놓기','설거지 물받아 쓰기'등 작은 것부터 온가족이 실천해 전기.수도.가스요금 등 공과금부터 줄여보는 게 어떨까.

▨전기요금 줄이기

리모컨으로 작동되는 TV나 오디오 등 가전제품은 자체 전원을 꺼도 플러그를 빼놓지 않으면 전기가 소모된다. 따라서 플러그를 빼두는 것이 좋고 그렇지 못할 때는 별도의 멀티 탭을 중간에 연결해 스위치를 끄면서 사용한다.

냉장고는 가족 수에 맞는 용량을 선택한다. 최근 대형냉장고를 선호하면서 전력낭비를 부르고 있다. 냉장고 용량은 가족 1인당 40~50ℓ가 적당해 4인 가족일 경우 160~200ℓ가 알맞다.

세탁량은 많건 적건 간에 세탁기에 소모되는 전기량에는 큰 변화가 없으므로 세탁물은 한꺼번에 모아 하는 것이 전기를 조금이라도 절약하는 방법이다.

▨가스비 줄이기

가스불을 강하게 사용하면 가열시간은 단축되지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아니다.

불꽃이 냄비 바닥면에 골고루 닿는'중불꽃'상태로 가열하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열효율은 오히려 높아진다.

실제로'강불꽃' 대신'중불꽃'을 사용하면 도시가스 사용 가스레인지의 경우 5~16%, LP가스 사용 가스레인지 경우 6~9% 정도를 아낄 수 있다.압력밥솥은 고온.고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해 압력밥솥으로 밥을 지으면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을 때보다 요금이 40~50% 싸고 밥짓는 시간은 40~60% 단축된다. 이때도 중불꽃으로 밥을 지으면 강불꽃으로 할 때와 밥짓는 시간은 차이가 없으면서 가스 소비를 10~14% 정도 줄일 수 있다.

▨수돗물 아껴쓰기

물을 틀어놓은 채 세수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것은 버려야 할 습관이다. 특히 양치질을 하면서 틀어놓는 물의 소비량은 적지 않다.

샤워할 때는 너무 세게 하면 물이 낭비되므로 적절한 세기로 조절해서 한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비눗물을 따로 받아두었다가 욕조나 화장실 변기 등을 청소할 때 이용하면 좋다.

물을 가장 낭비하기 쉬운 곳이 화장실 변기이므로 물탱크에 물을 채운 패트병을 넣으면 물을 아낄 수 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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