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수막 대신 월드컵

대구시내 도로 곳곳에는 많은 찢어진 현수막이 방치되고 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흉물스럽게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상업현수막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난다. 심지어 교통표지판을 가리고 신호기를 가리고 있는 현수막도 많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이 현수막들이 월드컵 홍보용 현수막이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우리나라의 좋은 이미지를 외국에 널리 알리는 차원에서 월드컵 행사 기간만이라도 지정된 장소 외의 현수막을 스스로 철거하고,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위해 월드컵 참가국 환영 현수막 또는 참가국 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병호(경산시 선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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