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신용카드 이자 너무 비싸다'

사업상 접대 등으로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카드 사용 할부이자나 연체이자가 완전히 고리채 수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드 사용이자가 왜 이렇게 비싼지 납득할 수가 없다.

얼마전에는 225만원짜리 가전 제품을 구입했는데 신용카드로 12개월 할부를 했다. 그리고 다음에 대금결제서를 보니 이자만 3만원이 나왔다. 할부이자가 무려 1년에 16%나 됐다. 현재 은행금리가 1년에 6%정도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카드는 무려 3배 가까이나 된다. 게다가 현금 서비스에 대한 이자는 상상을 초월한다. 무려 23%에서 어떤 카드는 30%나 되는 것도 있다. 연체이자 또한 엄청 비싸다.

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복권 당첨 확률도 있고 연말정산도 해줘 사용자가 아주 많다. 그래서 카드 회사들의 수익도 엄청 늘었다고 하는데 왜 여전히 카드 이자는 비싸게 받는지 이해가 안된다.

더구나 카드빚을 갚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막기 위해서라도 카드회사들은 할부금리나 현금 서비스 수수료와 이자를 지금보다 훨씬 더 내려야 할 것이다.

관계기관 또한 뒷짐만 지지말고 적극적으로 카드회사들이 부당이득을 챙기지는 않는지 철저히 조사해 카드 이용자들이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석원(대구시 봉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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